#비파괴검사 엔지니어링 서비스 분야에서 #방사선투과검사 등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하는 #필름배지나 #열형광선량계 (#TLD, thermoluminescence dosimeter)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혹시 모를 방사선 피폭 여부를 파악하고 개인별로 평생 동안의 방사선 피폭량을 종합관리하기 위해서다. 방사선 피폭 이력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 운영하는 #방사선작업종사자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평생 동안 관리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약 30여 년 전에 원자력발전소 시공 및 시운전 과정에서 “‘핵연료 장전 작업”을 수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록도(물론 기록준위 이하라 0.0 mSv로 되어 있지만) 방사선작업종사자 종합정보시스템에 기록되어 있었다. 방사선 취급 관련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일반 직장인들이 하는 #일반검진에 더하여 방사선 피폭 영향을 평가하는 #특수검진을 추가로 받게 된다. 특수검진 중에 임상검사는 말초혈액 중의 백혈구 수, 혈소판 수, 그리고 혈색소 양 등이 포함된다.
두어 해 이전까지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종합검진 package를 제공받아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었다. 일반검진에 더하여 갑상선, 심장, 경동맥, 전립선 등에 대한 초음파검진, 폐 CT, 골밀도검사 그리고 필요시에는 고가의 MRI 촬영도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신체 각 부분별 이상 유무에 대한 의사의 소견은 접할 수 있었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답은 “스트레스와 음주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라!"라는 통상적인 것뿐이었다. 인생 1.5막에 들어선 이후 건강관리공단에서 보내온 위내시경 혹은 대장암 검사 안내를 받았지만, 이전과 달리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주 혹은 불규칙한 생활은 피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재작년에 국립대 채용을 위한 공무원 신체검사와 작년에는 TLD 발급을 위한 특수검진은 받았었다. 기억으로는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에서 혈뇨증상이 보인다며 재검을 받았던 것 같다.
올해에는 법정 검사인 직장인 일반검진과 특수검진을 받았는데, #백혈구 수치가 기준 이하라며 특수검진 재검 통보가 왔다. 이전에 수년간 받아온 정기검진 결과서를 찾아 살펴보니 백혈구 수치가 매년 기준치 전후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그 부분 기록을 지참하여 특수검진 상담 의사에게 보여주니, 백혈구가 수치상으로 좀 적은 상태에 있는데 2차 재검에서는 수치가 아닌 백혈구의 활동성을 확인해 볼 예정이라 했다. 즉, 백혈구의 숫자는 좀 적지만 활동성이 왕성하면 괜찮다는 얘기였다. 마치 남성들의 정자 수와 그 활동성을 검사하여 남성 불임 여부를 파악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생각되었다.
특수검진의 재검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기회에 지난번에 미처 하지 못했던 위내시경과 대장암 분변 검사도 동시에 신청했다. 다만 위내시경 검사가 오후 시간에만 가능하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전날 밤부터 당일 점심을 포함하여 금식했다. 위내시경 검사에 앞서 문진 조사에서 올해부터 #수면무호흡에 대한 대응책으로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mark 했다. 그랬더니 수면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일반내시경 검사가 어떠냐고 담당 의사가 권해 왔다. 일반내시경으로 검진받은 경험이 없어 조금 두렵기도 했고, 또 이전까지 문제없이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아 왔으며 수면무호흡도 그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여 다행히 수면내시경으로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검사에 들어가기 전에 혹시 모를 무호흡과 관련하여 수면내시경 검사 시간을 물어보니 3분 남짓 검진에 10여 분 정도의 회복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동안 대장내시경과 함께 받아서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30여 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길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직장 근처에 의료진단검사전문 기관이 있는데 지나다 보면 아이스박스로 포장된 각종 검체가 드나들고 실험복 차림의 직원들도 시험 kit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소변검사, 분변검사, 체액 검사, 혈액 검사. 세포/조직병리 검사, 유전자 검사, 내분비 검사 등 다양한 검체에 대한 #임상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전에 대학병원 급에서 시행하던 각종 임상 검사를 이제는 전문화된 임상검사 Lab에서 대행하는 체계인 것 같다. 즉, 각급 병원이나 의원에서는 #검체를 채취하고 이를 전문화된 #진단검사 기관에 보내어 그 검사 결과를 받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이전에 대학병원에서 수백만 원대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과연 그렇게까지 고가의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각종 검진기관에서 채취된 혈액이나 소변/대변의 검체는 이렇게 전문화된 기관에서 검사하여 신뢰성 있는 결과를 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받게 되는 위장 혹은 대장 내시경도 숙련도가 뛰어난 의료진이 담당하면 될 것이므로 굳이 대형 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물론 검진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응급 대응하는 측면이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를 바로 연결해 주고 정기적으로 의심 질환의 추이를 관찰해 주는 일종의 주치의 개념에서는 물론 대형 종합병원이나 대학 병원의 검진센터가 유용할 것이다. 어쨌든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매년 안내해 주는 기초 검진을 빠트리지 말고 일반 병의원에서 검진받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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